'유령 영아' 수사의뢰 102명으로 늘어… 절반은 베이비박스 인계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유령 영아’가 경기지역에서만 1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37명의 ‘유령 영아’에 대한 수사 의뢰가 추가로 접수되며 65명이었던 수사의뢰대상이 10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9명은 수사 중이며 33명은 종결처리 됐다.
수사 종결처리 된 33명 중 안전이 확인된 아동은 28명이며, 2명은 수원 냉장고 시신 사건 피해 아동으로 친모가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3명은 병사로 파악됐다.
수사가 진행 중인 69명 가운데 55명은 베이비박스에 맡겼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외에 14명에 대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4명)와 산하 경찰서(10명)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019년 대전에서 출산 후 아기를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사건(수원) ▲2015년 출산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앓다가 숨지자, 유기한 50대 여성 사건(과천) ▲2021년 출산 8일 만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긴 20대 여성 사건(화성) ▲2016년 출산한 아기를 타인에게 넘긴 대리모 사건(평택) 등을 수사 중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영아와 생모 소재가 불분명한 10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택경찰서 4건, 성남수정경찰서 1건, 이천경찰서 2건, 화성동탄경찰서 1건, 하남경찰서 1건, 양평경찰서 1건 등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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