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 빌라 모녀 살해' 피고인 항소심서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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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news3@pressian.co)]부산 양정동 빌라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웃주민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5일 부산고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A(50대) 씨의 살인·상해·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마약)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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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부산 양정동 빌라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웃주민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5일 부산고법 형사2-3부 심리로 열린 A(50대) 씨의 살인·상해·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마약)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 12일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한 빌라에 거주하던 40대 B 씨와 그의 딸 C(10대)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모녀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B 씨에게는 흉기를 휘둘렀고 C 양은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
이후 목을 조르거나 코와 입을 막는 방식으로 숨지게 했으며 음료에 탄 약물은 수면유도성분과 향정신성 약물 등 2가지로 조사됐다.
검찰은 A 씨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B 씨의 귀금속(시가 600만원 추정)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깬 10대 아들이 이 같은 상황을 발견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당시 A 씨가 건넨 '도라지물'을 마시고 15시간 동안 잠들었고 눈을 떠보니 어머니와 누나가 모두 살해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A 씨는 이런 범행 일체를 부인했으나 1심 재판부는 계획적 범행을 인정했고 "다시는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없도록 A 씨를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는 게 타당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항소심에서도 A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나는 (살인을) 하지도 않았다. 나는 정말 안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오열하며 혐의는 부인했다.
A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8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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