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개는 DX 시도도 못해…직원 역량 부족이 가장 큰 요인

김지선 2023. 7.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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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DX) 바람이 일고 있지만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시도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DX 추진 시 '직원 전문 역량 부족'을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반면에 '초기 구축 단계'가 21.8%, '추진 계획 및 준비 단계'가 15.7%를 기록하는 등 DX를 추진하는 대부분 기업이 이제 막 시작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DX 추진 목적으로는 기업 10곳 중 7곳(76.8%)이 '업무 효율화'를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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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정책연, 3000개사 실태조사
직원 역량 부족 가장 큰 걸림돌
추진기업 대부분 초기 단계 머물러
인력 양성·정부 지원사업 시급
기업 자체 개선 노력도 중요
2022 소프트웨어(SW)융합 실태조사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DX) 바람이 일고 있지만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시도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DX 추진 시 '직원 전문 역량 부족'을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DX 확산을 위해 '인력 양성' '지원사업 확대'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2 소프트웨어(SW)융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3000곳 가운데 DX를 '추진 전'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1.5%로 집계됐다.

DX 추진 시 큰 어려움은 '직원들의 역량 부족'(21.3%)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인프라 부족'(17%), '투자비용 문제'(15.6%), '보안 문제(보안 대응 기술 부족)'(15.2%) 등이 뒤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언급됐다.

반면에 '초기 구축 단계'가 21.8%, '추진 계획 및 준비 단계'가 15.7%를 기록하는 등 DX를 추진하는 대부분 기업이 이제 막 시작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확산 구축 단계'는 1%, '고도화 단계'는 0%를 기록했다.

디지털전환(DX) 추진 여부.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DX를 추진하는 분야로는 '제품·서비스 혁신 분야'가 42.6%로 가장 높았다. '제품 또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 혁신 분야'(42%), '공정 혁신 분야'(38.1%), '비즈니스모델 혁신 분야'(34.4%) 순으로 나타났다.

DX 추진 목적으로는 기업 10곳 중 7곳(76.8%)이 '업무 효율화'를 1순위로 꼽았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7.4%), '직원 생산성 및 협업 개선'(7.6%) 등 답변도 있었지만 신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효율화 측면을 DX 추진 주된 이유로 평가했다.

디지털전환(DX) 추진 목적.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기업은 DX를 통해 조직문화도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DX로 인한 좋은 조직 변화로 기업 10곳 중 6곳(64.2%)이 '중요 의사결정 데이터 기반 결정'이라고 답했다. '사내 구성원 간 디지털전환 목표·정의 공유'(53.4%), '외부 기업과 데이터·정보 공유·업무협조 원활'(51.4%), '타 기업, 경쟁사 사례 발굴 및 내부확산 프로세스'(46.6%) 등도 긍정적 조직 변화로 인식했다.

디지털전환(DX) 추진 시 주된 애로사항.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기업 상당수가 DX 관련 기술을 외부에서 수급했다.

응답자 가운데 96.1%가 'DX 관련 SW 기술을 모두 외부개발 업체에서 구매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1.3% 기업만이 '자체 개발, 활용하는 수준'이었다.

업계는 DX 추진 확산을 위해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응답자 중 절반 가량(45.5%)이 DX 촉진 관련 정부 건의 사항으로 'SW 활용 및 융합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꼽았다. 'SW 개발 및 구축 지원사업 확대'(20.1%), 'SW 활용 및 융합을 위한 교육 지원(기획·설계·개발·운영·성과평가 등)'(18.8%) 등도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전환(DX) 촉진 관련 정부 건의사항.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기업도 DX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업은 DX 추진과 관련한 사내 문화와 환경 변화와 관련해 '근본적 개선안 수립'(59.6%)이 우선돼야한다고 답했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58.5%), '서비스의 제품화'(49.9%), '핵심 파트너 및 가치사슬 공유'(44.4%), '효율성 극대화'(38.7%) 등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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