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심신 딸→JYP 나띠 뭉쳤다"…키스오브라이프, 신인상 향한 당찬 데뷔(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당찬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 앨범 '키스오브라이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쥴리는 "믿기지 않고 설렌다. 첫 시작을 멋지게 하겠다"고, 벨은 "꿈꿔왔던 순간이다. 무대 위에 설 수 있어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나띠는 "데뷔는 항상 멀게만 느껴졌는데 기쁘고 꿈만 같다"고, 하늘은 "많이 기다려온 순간이다. 아직도 꿈 꾸는 것 같다"고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인공호흡'이란 단어에서 착안해 가요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담은 팀명이다. '식스틴' '아이돌학교' 등의 서바이벌로 얼굴을 알린 뒤 2020년 '나인틴'으로 데뷔해 솔로 활동을 했던 나띠, 데프댄스스쿨 출신으로 탄탄한 댄스 실력을 갖춘 쥴리, 가수 심신의 딸이자 퍼플키스 르세라핌 등의 앨범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던 실력파 벨, 청소년 가요제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하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벨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증명하기 위해 꾸준히 음악을 해오다 보니 르세라핌 '언포기븐' 등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가수로 데뷔하는 것은 보이는 음악을 시작하는 것이라 마음가짐도 다르고 책임도 막중하다. 내 인생의 큰 도전이자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심신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벨은 "아버지가 평소에도 데모를 보내면 피드백을 주시는 등 음악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가수로 데뷔하는 것에 대해 아버지도 엄청 기뻐하셨다. 솔로곡 챌린지도 같이 했고 가수 대 가수로 새로운 작업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신 것 같다"고 전했다.

나띠는 "솔로데뷔를 먼저 했는데 이렇게 멤버들과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 든든하다.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에는 진짜 나띠를 보여주고 싶다"고 어필했다.

타이틀곡 '쉿'은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팀의 정체성을 드러낸 곡이다. 힙합 댄스의 조화가 어우러진 곡으로 멤버 각자의 개성이 돋보인다. 특히 벨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나띠는 "가장 신경쓴 부분은 포인트 안무와 댄스 브레이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온전한 어른이 되는 과정을 동화같은 멜로디로 풀어낸 '안녕, 네버랜드', 나띠의 솔로곡 '슈가코트', 벨의 솔로곡 '카운트다운', 쥴리의 솔로곡 '키티 캣', 하늘의 솔로곡 '플레이 러브 게임즈'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나띠는 "솔로 뮤직비디오를 통해 4명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각자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앨범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쥴리는 "각 멤버가 솔로를 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팀으로 모였을 때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벨은 "멤버들도 팝송을 즐겨듣고 해외 아티스트 분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 대단한 가수 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열심히 해온 만큼 각자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다. '괴물신인'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