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대상 노인 40%까지 줄이되 최저 소득 보장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재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제도를 변경해 지급 대상은 줄이되 지급액을 높여 노인빈곤 등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양재진 연세대 교수는 "저소득이 아닌 노인에게까지 일반 재정이 투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상자를 줄이고 급여를 올리는 방향은 큰 원칙으로서 가져가야 할 것"이라면서 "발제를 보면 중장기 방향성으로 언급했는데, 지금도 빈곤선 아래에서 제대로 된 소득 보장을 받지 못하는 노인이 많은 상황에서 지금부터라도 기초연금이 기능을 하도록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급자 10년 사이 200만여 명 증가…"제도적 현대화 필요"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현재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제도를 변경해 지급 대상은 줄이되 지급액을 높여 노인빈곤 등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는 5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연금·기초연금 기능 재정립'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참여한 석재은 한림대 교수는 기초연금 개혁 방안으로 단기적으로 모수개혁, 장기적으로 최저 소득 보장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연금 선정 기준을 현행 소득 하위 70% 노인에서 점진적으로 40~50%까지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금액은 단기적으로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되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생계급여 기준이나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 수급액의 일정 비율 만큼 지급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석 교수는 "노령 집단 내 소득 격차 심화와 노인 빈곤의 지속, 초고령사회 진입 등을 고려하면 좀 더 비용효과적인 표적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를 한 김수완 강남대 교수도 "현행 기초연금은 10년 전 상황에 따라 체계가 만들어졌는데, 제도적으로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기초연금 제도 초창기인 2014년 수급자는 435만 명인데 현재는 624만 명으로 급속히 증가했고 앞으로 고령화에 따라 이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진다.
이에 따라 2070년이 되면 기초연금에만 209조원이 소요돼 국내총생산(GDP) 대비 2.7%를 차지하게 된다.
양재진 연세대 교수는 "저소득이 아닌 노인에게까지 일반 재정이 투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상자를 줄이고 급여를 올리는 방향은 큰 원칙으로서 가져가야 할 것"이라면서 "발제를 보면 중장기 방향성으로 언급했는데, 지금도 빈곤선 아래에서 제대로 된 소득 보장을 받지 못하는 노인이 많은 상황에서 지금부터라도 기초연금이 기능을 하도록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현행 70% 노인에게 정액으로 주는 기초연금을 어떻게 최저 소득 보장 방식으로 갈 수 있는지 이행에 대한 그림이 잘 잡히지 않는다"며 "이행 방식까지 제시가 되면 논의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대부업자와 사채업자는 뭐가 다른가요[금알못]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