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백업 주전의 시간” 뎁스 100% 활용 시작한 염경엽 감독, 이재원·손호영 활약 기대[SS잠실in]

윤세호 2023. 7.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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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 동안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캠프부터 올시즌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고한 이재원, 손호영을 향한 기대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6월 한 달 동안 재원이와 호영이 모두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제일 먼저 야구장에 나오고 제일 늦게까지 훈련했다. 타격 코치들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며 "7, 8월은 이들 백업 주전의 활약이 필요하다. 체력 싸움, 부상과 싸움이 시작되는 만큼 재원이와 호형이가 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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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번타자 이재원이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1루에서 엘리아스를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2023.05.24.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6월 한 달 동안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캠프부터 올시즌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고한 이재원, 손호영을 향한 기대를 전했다. 둘 다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계획한 만큼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임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10구단 모두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백업 주전의 중요성이 매우 커질 것이다. 이제부터는 백업 주전의 시간이다. 우리의 경우 4월에 (김)민성이가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줬다. 5월부터는 (신)민재도 잘해주고 있다”며 “6월에는 재원이에게 그 역할을 기대했지만 타격감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6월 한 달 동안 재원이와 호영이 모두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제일 먼저 야구장에 나오고 제일 늦게까지 훈련했다. 타격 코치들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며 “7, 8월은 이들 백업 주전의 활약이 필요하다. 체력 싸움, 부상과 싸움이 시작되는 만큼 재원이와 호형이가 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이재원(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민성(2루수)~손호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재원은 13일 만에, 손호영은 11일 만에 선발 출장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2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 “일단 상대 선발투수 벤자민과 성적이 좋다. 4타수 2안타 1홈런이다. 우리 타자 중 벤자민 상대 전적이 가장 좋다”면서 “재원이가 최대한 많이 벤자민가 상대하는 타순을 선택했다. 그리고 경기 후반 성주 대타 기용도 머릿속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염 감독은 “재원이가 잘해주면 창기, 해민이, 성주를 돌아가면서 쉬게 해줄 수 있다. 호영이도 마찬가지다. 원래 시즌 시작부터 이를 계획했는데 재원이와 호영이가 다치면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재원이가 어느 정도 감만 찾으면 7, 8월에는 출장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야수진 운용 방향을 전했다.

LG 트윈스 이재원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 4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KT 선발 슐서를 상대로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 5. 1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발진은 당분간 큰 변화는 없다. 1군에서 이상영, 2군에서 김윤식과 이민호가 여유를 갖고 훈련한다. 7월 1군 경기는 없고 이르면 8월을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

염 감독은 “무리해서 끌고 갔다가 선수와 팀 모두 힘들어진다. 두 달 정도 시간을 주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시키면 후반기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며 “과거 넥센에서도 비슷한 결정을 한 적이 있다. 2014년에 문성현과 오주원을 한두 달 쓰지 않고 캠프를 시켰다. 그리고 후반기에 둘이 잘 해줬다”고 회상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3 역전승을 거둔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기록한 LG는 이날 KT에 패한 SSG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3. 6. 1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오는 9일 사직 롯데전 선발 투수로 조원태를 예고한 것을 두고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원태의 경우 올해 쓸 카드는 아니다. 그래도 동기부여가 필요하니까 원태에게 3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후 다시 이지강이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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