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에 2570대로 밀려···코스닥은 소폭 상승
코스피가 5일 기관의 대량 매도에 대형주 위주로 흔들리며 전 거래일보다 약 0.6% 하락한 257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1포인트(0.55%) 내린 2,579.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1%) 오른 2,593.47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장중 최저 2578.6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홀로 613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39억원, 25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오전까지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진 탓에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578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가 주가에 반영되는 종목 장세를 펼쳐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락하고 코스닥지수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로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2차전지주 강세가 코스닥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장중에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중국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에이블씨엔씨(-3.60%), F&F(-3.47%), LG생활건강(-2.31%) 등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000660)(-1.02%)가 1% 넘게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삼성SDI(006400)(-0.42%), LG화학(051910)(-0.59%), 현대차(005380)(-1.20%), 기아(000270)(-0.90%), NAVER(035420)(-1.17%) 등도 약세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1% 상승했다.
장중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GS건설(006360)은 4.25% 하락했다. 국토부는 '설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GS건설은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62%), 건설업(-2.16%), 전기가스업(-1.63%) 등이 약세를, 종이·목재(0.84%), 의약품(0.73%), 화학(0.50%)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13%) 오른 891.1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6%) 오른 890.49에 출발한 뒤 390선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홀로 10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85억원, 2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55%), 에코프로(086520)(6.43%) 등 에코프로그룹주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7%), HLB(028300)(0.16%), 셀트리온제약(068760)(0.41%) 등 바이오주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0.60%), JYP Ent.(035900)(-0.15%), 카카오게임즈(293490)(-2.18%), 에스엠(041510)(-1.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514억원, 10조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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