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이 대답한 트레이드 궁금증들…“현장에서 교감, 내야수 선택 이유는”[스경X이슈]
트레이드를 단행한 박진만 삼성 감독이 뒷 이야기를 전했다.
삼성은 5일 KIA에 포수 김태군을 보내고 내야수 류지혁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했다. 삼성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부터 공개 트레이드를 선언한 상황이었다.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 등 걸출한 포수 자원을 많이 보유했기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트레이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포수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다. 카드가 좀처럼 맞지 않았다. 지난 4월 내야수 이원석을 키움에 보내고 불펜 투수 김태훈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전반기 막판에야 포수 트레이드가 드디어 성사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스프링캠프부터 김종국 KIA 감독과 수시로 대화를 많이 했다”며 “최근 팀 사정상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현장에서 김종국 감독과 말이 맞춰졌고 현장에서 프런트에 요청을 했다. 그리고 그 요청이 빠르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양 팀 사령탑의 교감이 맞아떨어지자마자 트레이드에 가속도가 붙었다. 박 감독은 “일주일 전 정도에 교감이 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취임식 당시 포수 트레이드를 이야기하며 불펜 보강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정작 이번 트레이드에서 삼성이 데려온 건 내야수였다. 그동안 팀의 사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원석은 타 팀으로 갔고 3루수 자리는 좀처럼 적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이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최근 강한울이 나서고 있지만 완전히 공백이 메워지지 않았다. 게다가 주전 2루수 김지찬은 최근 잦은 실책의 여파로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1루수 오재일은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내야진이 구성이 된 데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는 상태다.
박 감독은 “내야진이 많이 흔들리고 있었고 KIA는 내야진의 그림이 맞춰진 상태라서 대화가 잘 풀릴 것 같았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할 것 같아서 요청을 했던 게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삼성 내야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적임자였다. 1994년생인 류지혁은 내야진의 가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연차다.
박 감독은 “우리 내야수들이 젊다. 또한 야수진이 젊거나 혹은 나이가 많아서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류지혁이 중간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또한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격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일단은 류지혁에게는 3루수로서의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박 감독은 “2루수에는 김동진, 김지찬 선수도 있기 때문에 3루 쪽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끔 뒷받침을 해줘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가 된 두 선수들은 발표가 나자마자 각자 바뀐 팀으로 이동했다. 삼성은 포항구장에서 경기를 했고 KIA는 지난 4일부터 인천 원정을 떠나 있었다. 상당히 먼 거리에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류지혁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김태군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김태군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한 박 감독은 “그동안 열심히 해줬고, 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김태군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팀에서 기회가 주어진 거니까 좀 더 좋은 활약을 하길 응원도 해줬다”고 말했다.
포항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지효, 악담 또 들었다 “그 머리 할 거면 숍 왜 가” (런닝맨)
- [종합] 이동건, 공개 연애 5번에 의자왕 등극…父 “사겼다 하면 바로” (미우새)
- ‘필로폰 양성’ 김나정 “손 묶인 뒤 강제로 마약흡입 당해” 주장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성희롱 악플에 분노
- [스경X이슈] 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
- 히밥, 유튜브로 한달 새 1억 벌었다
- [스경X이슈] JX 여운 아직인데… 김준수, ‘BJ 8억 갈취’ 갑론을박→‘Y’ 취재·‘알라딘’ 불똥
- 뉴진스, ‘2024 KGMA’ 대상 “민희진 대표 감사해”
- “정지선 눈, 김구라 턱” 이순실, 직원 얼굴을 어떻게···(사당귀)
- ‘공개 열애’ 김우석♥강나언, 데이트 포착 (‘인싸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