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딸'에 '식스틴 출신'까지…'괴물신인' 키스오브라이프, "K팝 새 생명" 데뷔 [MD현장](종합)

2023. 7. 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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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괴물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쥴리, 나띠, 벨, 하늘)가 K팝의 새 생명을 추구하며 데뷔했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 앨범 'KISS OF LIFE'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가 개최돼 리더 쥴리가 "믿겨지지 않고 설렌다. 첫 시작을 멋있게 할 수 있게끔 최선 다하겠다"고 풋풋한 소감을 밝히며 그룹명에 대해 "'인공호흡' 또는 '활력소'란 뜻이다. K팝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라고 전했다.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데뷔 앨범 'KISS OF LIFE'는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앨범이다. "타인이나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원하는 길로 자유롭게 나아가며 진정한 자유와 자아를 발견하고자 하는 메시지"란 설명이다.


데뷔 소감으로 멤버 벨은 "꿈꿔왔던 순간이다. 무대 위에 서있을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했고, 나띠는 "멤버들과 같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기쁘다. 데뷔가 항상 멀게만 느껴졌는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고 꿈만 같다"고 고백했으며, 하늘은 "멤버들이 정말 많이 기다려온 순간이다.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쉿(Shhh)'. 소속사는 "힙합과 댄스 장르의 조화가 어우러진 곡으로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는 자신들만의 당당한 애티튜드와 자유를 추구하는 팀의 정체성"이라고 밝히며 "읊조리는 듯한 어조의 중독적인 후렴부를 비롯한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랩을 통해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신선한 음악적 색채를 느낄 수 있다"고 자평했다. 네 명의 멤버들이 펼치는 강렬한 칼군무도 인상적이었는데, 나띠는 "저희가 제일 많이 신경쓴 게 포인트 안무와 댄스 브레이크"라고 설명했다.

멤버들 중 벨은 데뷔 전에도 걸그룹 르세라핌의 'UNFORGIVEN'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는 등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키스오브라이프의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도 벨이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어릴 때부터 음악하는 걸 좋아했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하기 위해 제 음악을 꾸준히 해왔다"는 벨은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고, 'UNFORGIVEN'도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할 수 있었다. 가수로 데뷔한다는 게 보이는 음악을 시작한다는 것이라 마음가짐이 확실히 다르고 책임감이 막중하다. 제 인생의 정말 큰 도전이자 터닝포인트다.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특히 벨은 유명 가수 심신의 딸로 밝혀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벨은 "아버지께서 평소에도 음악적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평소 데모를 보내면 좋은 피드백도 해주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도 아버지 심신이 찾아왔다고 밝힌 벨은 기존의 작사, 작곡 참여를 넘어 가수 데뷔하게 된 것에 대해 "가수로서 데뷔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아버지가)엄청 기뻐하셨다. 솔로곡은 아빠와 챌린지를 벌써 했다. 앞으로도 아빠가 저랑 새로운 작업들을 가수 대 가수로서 같이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보이셨다"고 전했다.

나띠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2015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식스틴'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이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였다.

나띠는 "솔로 데뷔를 먼저 했는데, 이렇게 멤버들과 다시 무대 설 수 있어서 든든하다"며 "저희 멤버들도 멋진 친구들이고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이번에는 '진짜 나띠'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목표로 나띠는 "키스오브라이프의 가장 큰 목표는 올해 신인상을 받는 것이다. 열심히 해서 꼭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멤버 쥴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하늘이 작사에 참여한 '안녕,네버랜드'도 실렸다. 동화를 연상하게 하는 서정적 멜로디와 강렬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소속사는 "우리만의 '네버랜드'에 안녕을 고하며 소녀에서 온전한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담아내며 리스너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나띠의 'Sugarcoat', 벨의 'Countdown', 쥴리의 'Kitty Cat', 하늘의 'Play Love Games' 등 멤버 전원 솔로곡이 실렸다. 뮤직비디오도 언급하며, 나띠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솔로 뮤직비디오를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자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다른데, 네 명이 모여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볼 수 있고, 각자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장점으로 쥴리는 "데뷔부터 각 멤버가 솔로를 소화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그러면서도 키스오브라이프로 모였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 가장 큰 포인트"라고 밝혔다. 또한 롤모델에 대해선 벨이 "저희 멤버들은 팝송을 다 즐겨듣고, 팝아티스트 분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특정 아티스트를 롤모델로 꼽는 대신 "정말 많은 해외 아티스트 분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고, 영상도 보고 다양한 음악을 찾아듣고 있다"고 전했다.

치열한 K팝 아이돌 경쟁에 임하는 각오로 벨은 "대단한 가수 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영광"이라며 "열심히 해온 만큼 각자 가진 끼를 마음껏 발산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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