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얼굴 녹색칠에 삭발까지…러 언론인 체첸서 집단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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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의 인권 침해를 취재해온 러시아 독립언론 기자가 체첸에서 괴한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소속 특파원 옐레나 밀라시나와 변호사 알렉산더 네모프가 인권 침해 의심 사건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3대의 차량이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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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의 인권 침해를 취재해온 러시아 독립언론 기자가 체첸에서 괴한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소속 특파원 옐레나 밀라시나와 변호사 알렉산더 네모프가 인권 침해 의심 사건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3대의 차량이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이어 복면을 쓴 괴한들이 밀라시나와 네모프를 구타했으며 휴대전화를 빼앗고 서류와 장비를 파손했다고 노바야 가제타는 전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밀라시나와 네모프는 머리와 손 등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고, 네모프는 칼에 다리를 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라시나는 "전형적인 납치 사건이었다. 그들이 운전사를 차 밖으로 끌어내고는 우리 고개를 숙이게 한 뒤 손을 묶고 무릎을 꿇렸으며 머리에 총을 들이댔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 받는 등 러시아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밀라시나는 최근 수 년간 체첸에서 동성애 남성들에 대한 대대적 체포와 고문 사건을 비롯해 여러 인권 침해에 대해 취재해왔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안창주>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SOTA·@wagner group·@moscow calling·@rf200_noo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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