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없는 '순살 자이' 진짜였네? GS건설 이제야 "부수고 재시공"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최근 올라온 투표입니다.
GS건설 '자이' 브랜드명 변경 투표를 한다면서 4개의 선택지를 제시했는데 '순살자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GS건설이 철근을 빠뜨리는 등 부실 시공한 사실이 드러나자 GS건설의 아파트를 뼈 없는 치킨에 빗대 '순살자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오늘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아파트 설계와 관련해 "설계상 기둥 32곳에 철근이 필요했는데 이 중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설계 과정에서 필요한 철근이 누락된 데다, 시공 과정에서도 철근이 추가로 빠진 게 부실시공의 핵심으로 지적됐습니다.
[홍건호/사고조사위원장] "저희가 종합적인 결론을 내린 결과는 이 사고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전단 보강근(철근)의 미설치입니다."
여기에 사고 부위의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런데도 감리자는 설계 도면을 확인·승인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건설은 "사고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그에 따른 입주 지연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사인 LH도 "철저한 건설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했음에도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00421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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