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성공 의심…"뮌헨과 안 맞아" 나폴리 기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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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임박한 김민재(26)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나폴리 지역 매체 키스키스나폴리 소속 파울로 델 제니오 기자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5일(한국시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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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임박한 김민재(26)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나폴리 지역 매체 키스키스나폴리 소속 파울로 델 제니오 기자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5일(한국시간) 말했다.
제니오 기자는 "김민재가 자신에게 맞는 팀을 선택했는지 확신이 안 선다"며 "나폴리를 떠났다고 해서 실패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플레이 철학이 반영된 뮌헨의 플레이 방식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먼저 나서는 움직임이 강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라인을 높게 유지하는 팀에 잘 맞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무게 중심을 낮추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90분 동안 점유율을 장악하는 전술을 선호한다. 김민재가 입단했을 초기에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라"고 콕 집어 주문하기도 했다. 빠르고 저돌적인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의 주문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 상까지 받았다.
제니오 기자가 주장한 대로 투헬 감독이 스팔레티 감독과 전술 성향이 다르더라도, 투헬 감독 아래에서 김민재처럼 공격적으로 나섰던 수비수도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대표적.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뤼디거는 스피드를 활용한 기습적인 오버래핑을 종종 펼쳐 첼시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넣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게 압도적인 꿈의 중앙 수비수다. 투헬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온 것에 대해 행복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가 이번주 뮌헨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4일 전했다. 2028년까지 연봉 170억 원을 받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도 나왔다. 나폴리는 핵심 전력인 김민재를 1년 만에 보낼 수 없다는 방침이었으나,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면 김민재와 접촉을 막을 수 없다.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에 판매한 금액으로 김민재에 대한 바이아웃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논산훈련소에서 기초 군사 교육을 수료 중인 김민재는 오는 6일 퇴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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