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후대 깨우쳐달라” 이낙연의 盧묘소 방명록
원선우 기자 2023. 7. 5. 16:4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를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헌화·분향 후 노 전 대통령 묘 비석을 무릎을 꿇고 만졌다.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후 방명록 작성 전 잠시 머뭇거리더니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썼다.
묘소 참배 후 이 전 대표는 굴비 선물을 들고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가 권양숙 여사를 약 30분 동안 만났다.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표는 “안부를 여쭙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이런저런 추억담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권 여사와 나누지 않았다는 이 전 대표는 “여기 들어오면서 보니 현수막에 ‘사람사는 세상’ 앞에 ‘원칙과 상식’이 있어 그게 새삼스럽게 보였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와는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진 않다. 더 인사 드리고 난 다음에 (이 대표를) 뵙는 걸로 얘기가 됐었고, (앞으로 드릴) 인사가 조금 남았지만 (인사가) 아직은 끝난 건 아니지만 인사 마친 뒤 일정을 조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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