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합창단 하모니로 가득 찬 강릉…세계합창대회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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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 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지난 3일 강원 강릉에서 개막한 가운데 연일 감동의 하모니가 이어지고 있다.
5일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합창경연이 시작되면서 강릉 일대가 전세계에서 모인 합창단원과 관광객으로 붐비며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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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변, 월화거리 무대 밖 우정콘서트 인기
9일 오후 거리 퍼레이드 펼쳐지며 '대축제'
전세계 최대 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지난 3일 강원 강릉에서 개막한 가운데 연일 감동의 하모니가 이어지고 있다.
5일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합창경연이 시작되면서 강릉 일대가 전세계에서 모인 합창단원과 관광객으로 붐비며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대회 경연에 참여하는 총 324개 합창단의 경연은 강릉아트센터, 강릉장로교회,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등에서 열리고 있다. 경연장마다 참가자는 물론 시민과 관람객들로 인해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면서 합창단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첫 경연 무대의 주인공이었던 인도네시아 스파클링 싱어즈(Sparkling Signers)의 한 참가자는 "세계 합창대회의 첫 경연팀이어서 긴장이 됐지만 많은 관객들이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며 "긴장해서 한국 음식을 아직 많이 못 먹었는데, 이제 다같이 매운 음식을 먹으러 경포해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장로교회에서 열린 챔피언 경연에 참가한 미국의 아이씽 실리콘밸리(iSing Silicon Valley)팀의 한 참가자는 "우리 팀이 무척 자랑스럽다.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와 한국, 강릉을 즐기다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팀은 인터쿨투르 월드랭킹 22위 팀으로, 10위에 오른 홍콩의 디오스산 보이스 스쿨 콰이어(Diocesan Boys' School Choir)와 함께 오는 5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는 축하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합창 경연 외에도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리는 워크숍가 강릉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축하콘서트를 비롯해 특히 경포해변과 월화거리에서는 우정콘서트가 열리며 강릉 전체가 음악으로 가득하다. 다만 6일까지 동해안에 내려진 강풍특보로 경포해변과 월화거리, 주문진 항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우정콘서트는 실내에서 진행한다.
조직위는 해외 방문객들을 위한 캘리그라피, 방문객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 무료 포토부스 운영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축제를 즐기던 한 시민은 "아리랑을 부르는 해외 참가팀의 노래가 가슴에 와닿았다. 국경도, 인종도, 이념도 넘어서는 음악의 힘으로 강릉시가 활기에 넘친다"고 전했다.
세계합창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며 주말인 8일과 9일은 경연을 멈추고 경포해변과 월화거리, 정동진역, 주문진 항구, 강릉장로교회 등에서 주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우정 콘서트를 열어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특히 9일 오후 5시 월화거리에서 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전 세계 참가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폐막식도 전석 매진되는 등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합창대회의 경연과 시상식, 우정콘서트는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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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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