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건 미국”...中 네티즌 美 국무부 여행 자제 권고에 반발

이강우 인턴 기자 2023. 7. 5.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반간첩법 시행을 계기로 자국민에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와 네티즌들은 이에 반박하며 불쾌감을 쏟아냈다.

지난 4일 중국 언론사 관찰자망 등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민·관을 가리지 않고 미국 국무부가 내놓은 중국 여행 자제 권고에 반발하면서 미국에 대한 불쾌감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중국 본토와 마카오엔 '여행취소 고려' 권고
홍콩엔 '주의'…네티즌 "총기 허용국이 더 위험"
[베이징=AP/뉴시스] 미국 국무부의 중국 여행 자제 권고에 중국이 민·관을 막론하고 반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지난 4일 중국 관찰자망 등 현지 외신들은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국기 성조기와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함께 휘날리는 모습. 2023.07.05.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반간첩법 시행을 계기로 자국민에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와 네티즌들은 이에 반박하며 불쾌감을 쏟아냈다.

지난 4일 중국 언론사 관찰자망 등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민·관을 가리지 않고 미국 국무부가 내놓은 중국 여행 자제 권고에 반발하면서 미국에 대한 불쾌감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중국 본토와 마카오를 여행 계획 취소를 고려해야 하는 여행주의보(Travel Advisory Levels) 레벨 3단계(Reconsider travel) 국가로 분류해 고지했다. 동시에 홍콩을 여행시 주의해야 하는 2단계(Exercise increased caution) 지역으로 포함시켰다. 3곳 모두 미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출국 금지 및 부당한 구금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미국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주의보단계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존재하고 4단계는 여행 금지(Do not travel)에 속한다. 이번 국무부의 조치는 지난달 중국이 반간첩법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외국인들을 간첩 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연관될 수 있다고 외신 매체들은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어 중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미국 시민은 미국 영사 서비스를 받을 수 없거나, 자신에게 부여된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 없이 구금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이에 맞서 중국 네티즌과 관료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는 중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다”고 말함과 동시에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중국 법에 따를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도 “총기 허용 국가로서 매일같이 사고가 나는 미국이 가장 위험한 국가다”며 불쾌함을 들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