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시장 과열 우려…윤리경영으로 신뢰 찾자"

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 개최
'윤리경영 제약강국 도약' 결의

[서울=뉴시스] 5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2023.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업계가 윤리 경영을 위해 강력한 자정 노력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5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최근 의약품 시장에서 일어나는 과당 경쟁에 경종을 울리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의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100여명이 참석해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탱하는 보건안보의 든든한 축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해야 할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산업 혁신의 민·관 협업도 중요하지만, 윤리경영에 기반한 대국민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다"며 "지출보고서 제도와 CSO 신고제 등 의약품 유통질서 환경 변화를 시대적 요구로 적극 수용하고 윤리경영 없이는 기업의 미래도 없다는 각오로 투명한 경쟁 확립에 앞장설 것이다"고 다짐했다.

노연홍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어 머지않아 그 결과물이 가시화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도 "의약품 시장 과열 등 시장 질서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단한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 윤리경영에 기반한 대국민 신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숙명이다"고 말했다.

윤성태 협회 이사장은 "정도를 벗어난 구태가 계속된다면 우리 산업계를 한 순간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힘을 모아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질서를 확립한다면 정부와 국민의 성원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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