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테마파크 놀러간 반려견, 대형견에 물려 죽어

박예진 인턴 기자 2023. 7. 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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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이 운영하는 강아지 테마파크에서 상주견인 보더콜리 2마리가 이용객의 반려견을 물어 죽이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4일 KBS는 지난 달 5일 전국 최대 규모의 의성군 반려견 전용 테마파크를 이용하던 몰티즈가 상주견인 보더콜리에게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를 낸 보더콜리 2마리는 놀러 온 개가 아닌 테마파크에서 직접 관리하는 '상주견'으로 사고 당시 견사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문이 열려 운동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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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미착용… '관리 부실'
보더콜리 2마리가 몰티즈를 물어 흔드는 모습. (사진=KBS보도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경북 의성군이 운영하는 강아지 테마파크에서 상주견인 보더콜리 2마리가 이용객의 반려견을 물어 죽이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4일 KBS는 지난 달 5일 전국 최대 규모의 의성군 반려견 전용 테마파크를 이용하던 몰티즈가 상주견인 보더콜리에게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당시 반려견 테마파크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보더콜리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뒤이어 몰티즈 한 마리가 나타났고 보더콜리 두 마리가 순식간에 달려 들어 몰티즈를 물고 거세게 흔들었다.

놀란 직원이 황급히 제지했지만 몰티즈는 이미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나는 등 크게 다쳤다. 결국 이 몰티즈는 이틀 뒤 죽었다.

피해 반려견 보호자 A씨는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고 홍보도 많이 하고 해서 믿고 이용하러 갔거든요… 아직도 집에 가면 반려견이 있을 것만 같아요."라며 자식처럼 여기던 반려견을 한순간에 잃은 비통함을 나타냈다.

테마파크 상주견 관리 매뉴얼 중 일부. 꼭 목줄을 착용하고 이동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KBS보도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를 낸 보더콜리 2마리는 놀러 온 개가 아닌 테마파크에서 직접 관리하는 '상주견'으로 사고 당시 견사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문이 열려 운동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테마파크 상주견 관리 지침에 '상주견들이 돌발행동을 할 수 있으니 항상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의성군은 과실을 인정하고 피해 반려견의 병원비와 장례비를 보상하겠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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