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옥렬리 자기가마터서 함안 지역 가장 이른 시기 자기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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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군은 함안군 대산면 옥렬리 일원 자기가마터 발굴조사에서 함안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 공납자기소(貢納磁器所)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 발굴됐다고 5일 밝혔다.
발굴조사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관련 전문가는 "작년 대사리 자기가마터 발굴조사에 이어 옥렬리 자기가마터에서 세종실록 지리지에 언급된 공납용 자기를 생산했던 자기소가 확인됐다"며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전기에 대산면 옥렬리와 대사리를 중심으로 도자기 생산이 활발히 이뤄졌고, 대사리에서 옥렬리로 공납자기 생산지가 변화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어 유적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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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 함안군은 함안군 대산면 옥렬리 일원 자기가마터 발굴조사에서 함안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 공납자기소(貢納磁器所)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 발굴됐다고 5일 밝혔다.
함안군은 대산면 일원의 자기가마터 조사·연구를 위해 지난 2021년 자기가마터 분포현황조사에 이어 지난해 대사리 자기가마터 발굴조사를 펼쳤다. 올해는 대산면 옥렬리 902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재)삼강문화재연구원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 1기와 폐기장 3개소, 건물지 1동 등이 확인됐다. 가마는 좁고 긴 세장방형이다. 잔존규모는 길이 7.5m, 너비 1.4m 정도다. 연료가 타는 공간인 연소부(燃燒部)가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다.
폐기장은 가마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확인됐다. 내부에서 다량의 벽체편과 분청사기 발·접시·흑상감 명문자기편 등이 출토됐고, 벼루·고족배·합뚜껑·병편 등 유물이 확인됐다.
또한 유적에서 장흥고(長興庫)와 사선(司膳) 등 관사명이 새겨진 흑상감 명문 분청사기가 출토됐는데,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확인되는 공납용 도자기를 생산한 자기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
발굴조사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관련 전문가는 “작년 대사리 자기가마터 발굴조사에 이어 옥렬리 자기가마터에서 세종실록 지리지에 언급된 공납용 자기를 생산했던 자기소가 확인됐다”며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전기에 대산면 옥렬리와 대사리를 중심으로 도자기 생산이 활발히 이뤄졌고, 대사리에서 옥렬리로 공납자기 생산지가 변화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어 유적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발굴조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올해 하반기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유적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함안=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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