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민의힘과 단독 예산정책협의회 개최…국비 확보 협조 요청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가예산 사업의 예산 확보 방안 모색과 지역 현안을 보고했다.

울산시와 국민의힘은 매년 부산·울산·경남을 권역별로 묶어 부산시청 또는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울산시 단독으로 협의회를 갖게 됐다.

협의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울산 남구을), 박대출 정책위의장(경남 진주시갑),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울산 동구), 송언석 예결위간사(경북 김천),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울산 중구),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 등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울산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김기환 시의회 의장,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중앙부처안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핵심 국비사업의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기재부 단계에서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신규 국비사업으로는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도심형 정원 기반 시설 구축 등 10건이 제시됐다.

특히 김 시장은 도심지 내 하천 환경 개선으로 주민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과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기반(플랫폼) 구축사업', '도심형 정원 기반 시설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현안 사업의 해결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합리적 조정, 울산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른 정부 지원 등 11건의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수도 역할을 하면서 국세 납부 등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지만 타 지자체에 비해 국가 지원이 적은 편"이라며 "국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와 김 시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친 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정시장을 방문해 생선회로 점심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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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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