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 아파트 탈피'...광주광역시, 도시 살릴 수 있는 특화된 공동주택 조성

황태종 2023. 7. 5.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광역시가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해 도시를 살릴 수 있는 특화된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통합심의 운영 규정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는 디자인 우수 공동주택을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공동주택 디자인 향상 프로세스' 도입
광주광역시<사진>가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해 도시를 살릴 수 있는 특화된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해 도시를 살릴 수 있는 특화된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경관·건축물 디자인 향상 방안의 하나로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운영 규정'을 제정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운영 규정'은 획일적이고 특색 없이 병풍화된 광주 도심 공동주택을 창의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민간주택건설사업은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개별 심의 절차를 이행했다. 이는 사업 장기화,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사업자 부담이 가중되고, 심의 과정에서 심의내용 상충, 이미 의결된 내용의 재심의 등으로 우수 디자인 반영이 어려웠다. 또 이 같은 심의 절차는 수익성 위주의 성냥갑 형태의 아파트를 양산하는데 일조했다는 지적도 있다.

새롭게 도입된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운영 규정'은 도시경관에 영향을 미치는 600세대 이상 중대형 주택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다. 특히 '공동주택 디자인 향상 프로세스'를 통해 특화된 우수 디자인 공동주택은 통합심의를 적용해 운영 규정에 따라 건축·경관·교통·개발행위 등 각종 심의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디자인 향상 프로세스'는 △설계공모 △디자인 특화 등으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공동주택 디자인지원단'이 도시경관 향상, 디자인 우수, 공공적 측면에서의 가치증대 등을 종합 자문·지원하고, 심의위원 검토를 거쳐 통합심의공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주택 디자인지원단'은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을 단장으로, 광주시 총괄건축가, 도시계획·건축·경관위원회 위원장(위원장이 당연직인 경우 부위원장), 교통·환경·녹지분야 전문가, 관련 기관 및 협회 추천 전문가, 도시디자인 또는 도시마케팅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자 등 12명으로 구성·운영된다.

통합심의를 받고자 하는 사업주체는 도시경관과 건축물 디자인 향상을 위한 디자인 향상 계획서를 수립해 '공동주택 디자인향상 프로세스'를 이행하면 된다.

광주시는 타 지역의 경우 주택 공급만을 목적으로 통합심의 규정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광주는 '디자인 향상 프로세스'를 통해 매력적인 도시경관 창출 유도,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장기화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주체가 수준 높은 디자인 건축물을 제시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공동주택의 계획(안)이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으로 향상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통합심의 운영 규정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는 디자인 우수 공동주택을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