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민선8기 부산 시정, 시민 삶 챙기기 고민 부족"

원동화 기자 2023. 7. 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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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가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 시정 평가 토론회를 5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서지연 의원은 지난 1년 박형준 시정을 '박형준 시장의 꿈은 뻗어나가지만, 부산시민의 삶은 퇴보한 지난 1년'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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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오륙도연구소, 민선 8기 시정평가 토론회
"보궐 선거 포함 임기 3년 차지만 시민 체감 떨어져"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가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 시정 평가 토론회를 5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민성 부산 복지포럼 공감 사무국장,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윤무근 오륙도연구소 정책비전센터장)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가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 시정 평가 토론회를 5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민주당 서지연(비례) 부산시의원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은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민성 부산 복지포럼 공감 사무국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윤무근 오륙도연구소 정책비전센터장이 참여했다.

김철훈 오륙도연구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변화와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산시가 백년대계를 보는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오롯이 엑스포에만 매달리고 있기에 부산시가 앞으로 어디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아 있다"고 했다.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은 "민선 8기 1년 차이지만, 지난 보궐선거 임기까지 본다면 3년 차"라면서 "취임 3년 차이면 그랜드 디자인을 하고 시민들의 삶을 챙겨야 하는 시기인데, 시민이 체감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다.

발제를 맡은 서지연 의원은 지난 1년 박형준 시정을 '박형준 시장의 꿈은 뻗어나가지만, 부산시민의 삶은 퇴보한 지난 1년'으로 규정했다. 서 의원은 "개인 치적에 매몰된 속 빈 강정이 된 시정이었다"며 "주요 사업 방향이 모두 엑스포를 향하는 시정으로 시민의 삶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에서 최근 국제지표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시민 체감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부산 민주당의 역할과 향후 견제에 대해서 서 의원은 "중앙당에 민생 중심 상위법을 개정을 요청하는 동시에 하위 조례를 시·구군 동시에 제·개정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오는 11월 엑스포 결과에 따라 부산시 견제에 대한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가덕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발제에 이은 토론은 ▲예산과 통계로 보는 부산의 지난 1년, ▲지난 1년간 부산의 분야별 주요 현안, ▲향후 과제와 대응 방향 제안 등을 다루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패널별 지정토론, 청중 질의응답을 포함한 플로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해창 교수는 원자력 발전소 문제 대응에 대해서 지적했다. 김 교수는 박 시장이 고리2호기 수명연장에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내놓은 점을 비판했다. 또한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민성 사무국장은 박형준 시정이 '2년을 1년처럼 보냈다'고 했다. 그는 보궐 선거 후 시장 임기가 1년 2개월이라는 점은 짧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박형준 시정이 기존 추진하고 있던 부산시 사업의 제목과 내용 일부를 수정해 추진하면서 공약 추진에 대한 평가 자체 의미가 높지 않다는 점, 작년과 올해 용역수립·계획수립·구축 등이 많다는 점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양미숙 사무처장은 ▲시장 치적을 위한 속 빈 강정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민을 기만한 시정 상징물 변경 ▲일방적이고 무리한 사업 추진에 따른 시의회 패싱 문제 ▲필요한 규제 해제로 무분별한 난개발 허용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무근 센터장은 부산시가 이미지 정치, 이미지 행정을 하고 있고, 월드 엑스포 유치라는 큰 타이틀 뒤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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