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초읽기’···본사는 그대로 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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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5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시중은행 전환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DGB대구은행의 모그룹인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도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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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5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시중은행 전환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금융 당국이 이번 방안에서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DGB대구은행은 그 동안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해 전국적 지점망을 갖춘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금융당국에 밝혔다.
DGB대구은행의 모그룹인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도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금리 면에서 자본 조달이 유리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이와 관련해 6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중은행 전환에 관한 입장을 대내외에 밝힐 예정이다.
황 행장은 은행 고객층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과 수도권 공략 등을 시중은행 전환 추진의 핵심 목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10월 출범한 국내 1호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그동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업해왔으나 영업망 한계와 고객층의 고령화, 청년층의 인터넷뱅킹 선호 등으로 신규 고객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된 상황에서 수도권본부를 설치하고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를 내세워 젊은 층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대구경북 외 영업망 확대가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국내 5개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더라도 본사는 그대로 대구에 둔다는 방침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인가를 받더라도 본사는 대구에 둘 것”이라며 “대구·경북에 근간을 두고 전국적 도약을 이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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