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유령아동' 수사대상 39명…대부분 베이비박스 유기·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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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아동' 사건과 관련해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에서 경찰수사 대상이 39명으로 급증했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정부 13명, 양주 7명, 파주 6명, 포천 4명, 동두천 3명, 구리 3명, 남양주 2명, 연천 1명 등 모두 39명의 아동에 대한 수사의뢰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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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기간 남아있어 수사 의뢰 더 늘듯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아동' 사건과 관련해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에서 경찰수사 대상이 39명으로 급증했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정부 13명, 양주 7명, 파주 6명, 포천 4명, 동두천 3명, 구리 3명, 남양주 2명, 연천 1명 등 모두 39명의 아동에 대한 수사의뢰가 접수됐다. 전날 7명과 견줘 6배가량 증가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유령아동 수사의뢰가 급증하면서 2급서의 수사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놓이자 포천에서 수사 중인 사건 1건을 넘겨받았다. 수사인력이 적은 양주와 파주에서도 사건을 받을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생 미신고 아동의 부모 대부분은 아이들을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거나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입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유령아동에 대한 살인 등 강력범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출생 미신고 아동들에 대한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각각 사례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공식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기북부지역에는 160여명의 출생신고 미등록 아동이 대상이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달 7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사회복지사의 대면조사 뒤 아이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면 지자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수조사가 기간이 남아있어 유령아동 수사 의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중대한 범죄 혐의점이 있는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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