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혹시 나한테서 냄새가?…'땀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
무더위와 장마가 오가는 여름철 '땀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땀은 뜨거운 몸을 식히기 위한 '생존 반응'이다. 체온이 오르면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가 자율신경계를 통해 땀을 분비하고, 땀이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낮춘다. 이 과정에 체내 불순물을 배출하는 효과도 덤으로 거둘 수 있다.
원발성 다한증은 스트레스 등 정서적 긴장감을 다스리는 게 우선이다. 명상, 심호흡 등 일상생활에서 긴장도를 낮추는 연습을 하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속발성 다한증은 각각의 선행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만약,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불편함을 느낀다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주로 쓰는 치료제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으로 구성된 국소도포제다. 피부에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데 비교적 안전하고 바르는 형태라 사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전신 다한증에는 항콜린성 약물이 쓰이나 몸을 마르게 해 구강건조증, 시력장애, 소변 정체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전해질 용액에 신체 일부분을 담근 상태에서 전류를 전달하는 이온영동 요법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손·발바닥 다한증에 효과적이지만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는 단점이 있다.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는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주사 요법은 국소 다한증에 가장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1회 치료 시 4~7개월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다만, 한 번에 40~50군데 주사를 놓아야 해 통증에 민감한 사람은 힘들 수 있다. 만약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시경을 이용해 가슴(흉부)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심하지 않은 땀띠는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진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땀을 잘 말리고 너무 많이 흘렸을 때는 바로 샤워해 씻어내는 것이 예방책이다. 증상이 반복적이고 지속해서 나타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거나 약한 강도의 국소 스테로이드 도포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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