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처음엔 억울했지만 이젠 과오 깨달아… 받아들일 것”

현화영 2023. 7.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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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측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이제는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부산지법은 지난 4월 부산대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조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같은 해 1월 조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당시 제출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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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활동, 부모로부터 독립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하고 있는 새로운 모색일 뿐”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조국 전 법부무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측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이제는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활동에 관해 “제 관련 재판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모로부터 독립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하고 있는 새로운 모색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음원을 발표한 데 관해서도 “같은 차원에서 참여했다”면서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평생 의사로서의 미래만을 그리며 약 10년간 열심히 공부했고 2년 동안 근무했다”고 운을 뗀 후 “부산대 자체결과조사서에서 ‘경력과 표창장이 없었다면 불합격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음’이라고 적혀 있었기에 처음에는 억울한 마음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잘못과 과오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의 유죄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성하고 있다”면서 “법원이 저의 의전원 입학과 의사 면허에 대해 취소 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씨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부산지법은 지난 4월 부산대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조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조씨는 판결 후 항소했지만, 집행정지 신청은 하지 않아 지난 5월7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의료법상 면허 취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보건복지부가 그에 대한 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조씨는 지난 달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의사 면허를 반납하겠다는 깜짝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어제(19일) 아침 보건복지부에서 의사 면허 취소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등기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의료 봉사에만 면허를 사용했으나, 면허 취소 청문 중에 의료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논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자성하는 마음으로 이미 계획된 봉사활동만 잘 마무리한 뒤 의료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겸허히 관련 재판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위와 같은 이유로 ‘집행 정지’ 신청 등 절차도 밟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1부(송인우 부장판사)는 다음달 10일 오후 2시 조씨가 고려대의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7일 조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원회는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대법원은 같은 해 1월 조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당시 제출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결론이었다.

이에 조씨는 “생활기록부가 입시 당락에 미친 영향 또는 인과관계가 판명되지 않았다”라며 고려대를 상대로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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