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러운 평화가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국힘 "비루한 평화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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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말하는 더러운 평화는 무엇이냐"며 "이는 평화를 가장한 굴종"이라고 5일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며 문재인 정권에서부터 이어져 온 비루한 평화 타령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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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말하는 더러운 평화는 무엇이냐"며 "이는 평화를 가장한 굴종"이라고 5일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며 문재인 정권에서부터 이어져 온 비루한 평화 타령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으로 전쟁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행태만큼은 지양돼야 한다"며 "북핵에 맞서 전쟁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대책이 바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장 억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권이 지난 5년 간 북한에 평화를 구걸해 무엇을 얻었냐. 북한의 더욱 고도화된 핵 능력 아니냐"며 "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김정은의 더러운 평화'에 맡기자고, 우리의 평화를 구걸하는 것과 진배 없다"고 꼬집었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의 대북 굴종 정책의 처절한 실패를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정은 정권의 가짜 평화쇼를 추종하며 평화를 구걸하자는 것인가"라며 "이 대표의 왜곡된 역사관과 안이한 안보관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맹폭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면, 6.25전쟁 때도 북한에 항복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소리냐"며 "이 대표는 즉각 해괴한 대국민 언어테러를 멈추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대량 살상 후 승전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게 그리 좋은 일인가"라며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발언했다.
그는 "최근에 종전을 놓고 많은 논란이 생겼다"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이길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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