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공개 지지 "불순 세력 좌시 않을 것" [전문]

김지하 기자 2023. 7. 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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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피프티 피프티 성명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가 성명을 통해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연제협은 5일'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연제협은 세계 문화의 중심에 K팝이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대한민국의 수많은 제작자들과 아티스트, 스태프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봤다.

특히 "연예인의 발굴부터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초 트레이닝, 글로벌 활동을 위한 언어 교육, 공인으로서 갖춰야할 인성 교육까지"를 제작자의 몫으로 보고 "우리 제작자들은 리스크 100%의 출발선에서 시작해 한명, 한 팀의 아티스트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며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대표 전홍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 "연예계에 오래전부터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멤버 빼가기와 탬퍼링(사전접촉) 등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아 회사와 소속연예인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연제협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불순한 세력의 기회주의적 인재 가로 채기는 케이팝의 근본을 일궈낸 제작자와 아티스트 성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제 더이상 제작자와 아티스트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다. 모두가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반자다. 때문에 우리 협회는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연제협은 아직까지 산업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관련법과 제도적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고, 케이팝의 중심인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이런 사태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국회와 정부,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촉구했다.

끝으로 "연제협은 어려운 산업 환경을 극복하고 소위 '개천에서 용'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의 선전을 기원하며,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빠른 복귀와 정상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강탈 시도가 있었다며 그 배후로 용역업체인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동시에 지난달 26일 어트랙트는 내용증명을 워너뮤직코리아에 발송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같은 날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또 전 대표는 같은 달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안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반면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별개로 네 멤버는 지난달 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해당 신청의 첫 심문기일은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하 연제협 성명 전문

지금 케이팝은 전 세계 문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제작자들과 아티스트는 물론 스태프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의 발굴부터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초 트레이닝, 글로벌 활동을 위한 언어 교육, 공인으로서 갖춰야할 인성 교육까지. 우리 제작자들은 리스크 100%의 출발선에서 시작해 한명, 한 팀의 아티스트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며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데뷔 후 모두가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일련의 과정에는 모두가 꿈을 향해 전진해나가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협회와 회원사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데뷔 수개월 만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대표 전홍준)가 겪고 있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 오래전부터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멤버 빼가기와 탬퍼링(사전접촉) 등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아 회사와 소속연예인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왔습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불순한 세력의 기회주의적 인재 가로 채기는 케이팝의 근본을 일궈낸 제작자와 아티스트 성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이제 더이상 제작자와 아티스트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닙니다. 모두가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반자입니다. 때문에 우리 협회는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아직까지 산업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관련법과 제도적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고, 케이팝의 중심인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이런 사태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국회와 정부,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방안을 모색해나가길 촉구합니다. '대중음악산업진흥위원회'의 설립 추진은 물론 연예인 FA제도 도입, 아티스트 임대제도 등 건강한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케이컬처가 우리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 문화 산업을 이끄는 선구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어려운 산업 환경을 극복하고 소위 '개천에서 용'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의 선전을 기원하며,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빠른 복귀와 정상적인 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5일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임 백 운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연제협 | 피프티피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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