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4패→부상 복귀 후 3G 2승…'사이영 2위 출신' 마에다가 돌아왔다

2023. 7. 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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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에다 겐다(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에다는 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1자책)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마에다의 시작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마이켈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바비 위트 주니어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닉 프라토를 스트라이크낫아웃 아웃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MJ 멜렌데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카일 이스벨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마이클 마세이, 다이론 블랑코, 니키 로페즈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미네소타 타선은 득점 지원으로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말 맥스 케플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케플러는 3회 2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마에다는 4회초 실점했다. 가르시아가 3루수 호세 미란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위트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1B2S 상황에서 마에다의 5구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으로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프라토와 페레즈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멜렌데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스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에다는 5회초 마세이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블랑코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한 뒤 로페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미네소타는 5회말 도노반 솔라노와 바이론 벅스턴의 백투백 홈런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마에다는 6회초 가르시아 삼진, 위트 유격수 땅볼, 프라토 우익수 뜬공, 7회초 페레즈 2루수 뜬공, 멜렌데즈 삼진, 이스벨 삼진으로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미네소타는 7회말 알렉스 키릴로프의 2타점 적시타와 윌리 카스트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했다. 9회초 호르헤 로페즈가 프라토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지만, 9-3으로 승리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초반 좋지 않았다. 4월 4경기에서 4패 16이닝 16실점(16자책) 23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14탈삼진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이후 오른팔 부상으로 재활한 뒤 6월 말 마운드에 돌아왔다. 돌아온 뒤 6월 2경기에서 1승 1패 10이닝 2실점(2자책) 8피안타 4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 연속 5이닝을 책임졌다.

이어 7월 첫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마에다는 "부상자명단(IL)에 있는 동안 내 메커니즘을 살펴볼 시간이 있었다"며 "지금은 상대하는 타자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다. 메커니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로코 볼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이것이 우리가 찾고 있던 것이다. 우리가 보고 싶던 모습이다"며 "몇 년 전 사이영상 2위였던 선수가 돌아왔다. 시즌이 진행되며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에다 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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