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와 손잡는다…LG OLED 장착한 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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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단 OLED TV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OLED(QD-OLED) 패널을 쓴 TV를 출시하긴 했지만, OLED 생산량과 수율 등을 고려할 때 OLED 시장을 선점한 LG전자와 TV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물량이 부족할 거라는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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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단 OLED TV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가전 카탈로그 OLED TV 목록에 55·65·77형 외에 83형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83형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만들지 않는 규격으로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독자 생산하고 있어, 83형 OLED TV에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패널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시점이나 가격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달 안에 늦어도 다음 달에는 출시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83형 OLED 출시 준비 중"이라며 "출시 시점과 가격은 미정"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10여 년 만에 다시 OLED TV를 내놓으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공급받을 거란 관측이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OLED(QD-OLED) 패널을 쓴 TV를 출시하긴 했지만, OLED 생산량과 수율 등을 고려할 때 OLED 시장을 선점한 LG전자와 TV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물량이 부족할 거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분기 안에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OLED 가치를 인정하고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어떤 고객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삼성전자가 OLED 시장에 다시 본격 참전한 것은 LCD 시장에서 중국과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동시에 저가 공세가 심해지고, OLED 이후 상용화된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마땅히 없다는 점이 영향을 준 거로 보입니다.
2015년 OLED TV를 포기한 이후 LCD TV를 크게 개선한 QLED TV를 최상급 모델로 내세워 세계 TV 시장 1위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중국산 OLED TV' 출시가 시간 문제인 상황에서 더는 늦출 수 없던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동맹은 두 회사 실적에 '윈윈'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현재 OLED TV 시장 점유율은 6.1%로, LG전자(54.5%), 소니(26.1%)에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적자 행진 중인 LG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에 OLED 공급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조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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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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