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서 불법촬영하던 20대들...휴가 온 경찰 ‘촉’에 발각

20대 A씨 등 2명 휴대전화서 불법촬영 사진 다수 확인

기사의 직접적 내용과 무관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강원도 소재의 한 워터파크에서 여성 이용객들을 몰래 촬영하던 20대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A(24)씨 등 2명은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강원도내 한 워터파크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일당의 범행은 때마침 워터파크에 휴가를 온 경찰관에게 발각됐다. 경찰은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워터파크 소속 직원에게 전달했다. 직원은 이후 현장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이들의 행동을 제지하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에서는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한 불법촬영 사진이 다수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추가로 촬영된 사진과 영상 등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워터파크 측은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있고, 불법 촬영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현수막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