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이니치 "기시다, 다음 주 윤 대통령에게 직접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하기로"

마이니치 신문 "나토 정상회담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추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주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입니다.

특히 전날(4일) IAEA가 공개한 종합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은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마주않게 됩니다.

한편,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부는 이 기간에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