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실적·실태조사 등 정량지표 총동원 상생 기여 땐 가점…사회적 물의 땐 감점

2023. 7. 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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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선정했나
가맹점 50개 이상 브랜드 대상
외식·도소매·서비스 세 분야서
54개 업종별 최고점 우선 선정

올해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은 예년과 같이 공정거래위원회 및 통계청, 업계 실태 조사, 보도자료 등 광범위한 자료를 수합해 브랜드 하나하나에 대해 면밀한 자료 검토와 심사위원 간 심층 토의를 거쳐 신뢰성을 높이고자 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가맹본부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 산업 발전 기여도, 혁신 트렌드와의 부합성, 해외 진출 노력도, 가맹점과의 상생협력과 갈등 관리 노력에 대해 폭넓게 평가했다. 구체적인 100대 프랜차이즈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종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했다. 선정 대상은 2022년 12월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 및 해외 브랜드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업종별 대표 브랜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상 중분류에 의해 외식 15개 업종, 도소매업 7개 업종, 서비스업 22개 업종으로 분류한 후 각 업종에서 가맹점 수와 가맹본부 매출이 최상위급인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의 경우에는 업종의 성장 추세와 시장 규모를 고려하여 선정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둘째, 가맹본부의 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가맹본부의 규모, 업력, 시스템의 안정성, 브랜드 인지도 등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삼았다. 점포 수는 최소 50개 이상을 원칙으로 하되, 업종에 따라 점포 수에 많은 차이가 있어 최근 3년간의 변화율도 함께 고려했다. 가맹사업 기간은 최소 3년 이상인 브랜드를 선정 대상으로 삼되, 가맹점 수 변동이 크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브랜드는 합리적 사유가 없는 한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셋째, 프랜차이즈 산업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고려했다.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종 산업에서의 기여도, 가맹점과의 상생협력,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가 높은 가맹본부에 대해 가점을 부여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정권고 이상의 조치를 받거나, 임직원의 중대한 법 위반 사실이 있는 경우,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감점 처리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에 보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100대 프랜차이즈 대상에는 노브랜드 버거가 선정됐다.

맛과 품질이 뛰어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 노브랜드 버거는 전용 앱 론칭으로 소비자 구매 편리성을 높였고, 매장에 빨대를 없애고 빨대 없는 음료컵과 무라벨 생수를 판매하여 ESG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배달 매출 관련 로열티를 절반으로 축소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얻었다.

끝으로 심사위원 모두는 100대 프랜차이즈의 영예를 안게 된 가맹본부 모두가 지금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협력을 적극 실천해 올바른 프랜차이즈 규범과 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의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받아 국민 경제와 산업 발전의 굳건한 주체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성백순 심사위원장(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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