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美·동남아서 K베이커리 알리기 앞장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으로 첫 해외 진출을 시도한 이후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으로 거점을 넓히며 'K베이커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 진출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9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매출 50%, 영업이익은 40% 늘어났다. 뚜레쥬르 측은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소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들과 차별화해 '풀 베이커리'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만날 수 있는 300여 종의 갓 구워낸 빵'이라는 모토의 다제품 전략이다. 그 결과 최근 2년 동안 연 신규 매장은 현지인 고객 비중이 70%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모든 매장에 탄탄한 수익 모델을 정립하며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내 뚜레쥬르의 점포당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 수도 절반 가까이 된다. 미국 내 가맹점 비율은 90% 이상이다.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중국'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에도 2011년 진출해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5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하며 인도네시아 내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포지셔닝한 점도 주효했다. 중산층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이 급성장한 점, MZ세대가 인구의 절반 이상일 정도로 젊은 시장인 점 등이 이점이다.
2007년 처음 진출한 이후 38개 매장을 운영 중인 베트남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1%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310% 증가하며 흑자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기획팀=최재원 기자 / 송경은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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