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최민식’ 오태경의 골때리는 귀환, ‘좋.댓.구’[종합]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7.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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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태경이 '리틀 오대수'로 돌아왔다.

영화 '좋.댓.구'를 통해서다.

오태경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좋.댓.구'의 언론 시사회에서 "제가 저를 연기할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운을 뗐다.

'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속 오대수(최민식)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가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퍼리얼리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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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댓.구’ 포스터. 사진I(주)키다리스튜디오
배우 오태경이 ‘리틀 오대수’로 돌아왔다. 영화 ‘좋.댓.구’를 통해서다.

오태경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좋.댓.구’의 언론 시사회에서 “제가 저를 연기할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운을 뗐다.

그는 “감독님에게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작품의 전체적인 이야기를그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평생 제 인생에 두 번 있을 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무후무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재밌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많이 준비하면서 연습했다”고 했다.

특히 유튜버로 분한 그는 “쉽지 않더라. 너무 업 되는 것도 거짓 같고, 반대로 너무 저대로 말하는 것도 아닌 거 같아서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면서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다. 기회가 된다면 유튜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진 계획이 없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젊은 관객들이 만약 원하신다면, 그때 긍정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좋.댓.구’ 스틸. 사진I(주)키다리스튜디오
“오랜만에 ‘올드보이’를 다시 소환한 소감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최민식 선배와 박찬욱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올드보이’ 속 오대수는 정말 상징적인 캐릭터”라며 “나도 그 작품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상징적인 캐릭터를 너무 코믹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지 염려됐다. 그래도 작품이고 캐릭터이다 보니 두 분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마음 속으로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상민 감독은 “스크린라이프 형식의 가장 큰 장점은 리얼리티다. 관객들에게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며 “주로 공포 영화같은 장르에서 많이 쓰였던 기법인데 점점 더 늘어나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됐다. 저 또한 배우의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 다큐멘터리 형식보다 좀 더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이 형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쓰는 게 가장 힘들었다. 약 400장 정도 분량이고, 모두 직접 작성했다.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댓글들에 비슷한 말들이 올라가는데, 저희 영화는 실제 유튜브 라이브 방송 화면이 나오는 것이다 보니 할 일이 정말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댓글을 드라마처럼 썼다. 영화를 다시 볼 땐 댓글이 나오는 채팅창만 봐도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속 오대수(최민식)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가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퍼리얼리즘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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