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볼보, 수입차 3위 대전…상반기 점유율 격차 0.9%P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1~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3만68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1009대)보다 0.2% 감소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브랜드별 신규 등록 대수는 BMW 3만8106대, 벤츠 3만5423대, 아우디 9636대, 볼보 8463대, 렉서스 6950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BMW·벤츠보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아우디와 볼보다. 올해 상반기 누적 점유율 기준 아우디는 7.37%, 볼보는 6.48%로 격차는 0.89%포인트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아우디 점유율은 볼보보다 1.12%포인트 앞섰는데 이 격차가 1%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졌다.
꾸준히 신규 모델을 내놓는 아우디와 달리 볼보는 연식변경 모델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보가 아우디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소비자들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가 꼽힌다. 볼보는 공급 문제와 선적 지연 등으로 인해 수입차 브랜드들 중 출고 기간이 긴 편에 속하지만, 6개월 이상 기다린 계약자들 중 중도 이탈률은 5% 미만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운영하는 아우디와 달리 볼보는 할인이 드문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도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렉서스의 점유율은 5.32%로 4위 볼보보다 뒤쳐져 있지만, 월별 판매량 증가율은 아우디·볼보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렉서스는 1655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3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는 올해 5월(974대)보다 70% 늘어난 판매량이고,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25% 늘어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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