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둑' 소리에 죽을힘 다해 뛰었다"…제주 쇼핑몰 천장 붕괴 순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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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상가건물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1층 상가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JIBS(제주방송)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천장이 움직이는 걸 본 상인들이 겁에 질려 헐레벌떡 뛰어나가는 급박한 상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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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제주의 한 상가건물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너진 천장 바로 아래에 있던 상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1층 상가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두 차례에 걸쳐 인명검색 작업을 한 결과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소방 확인 결과 약 330㎡의 석고보드가 무너지면서 그 아래에서 있던 점포 20곳에서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JIBS(제주방송)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천장이 움직이는 걸 본 상인들이 겁에 질려 헐레벌떡 뛰어나가는 급박한 상황이 담겼다.
한 상인은 인터뷰에서 "투둑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이게 다 떨어진 거다. 1분도 안 돼 순식간에…. 저는 떨어지는 천장 바로 밑에 있었다. 다 나가라고 소리 질렀다.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라며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또 다른 상인은 "우린 뒤쪽에서 봤는데 너무 겁났다. 아무것도 못 가져 나왔다. 그냥 임시로 가져 나온 것뿐이고 정리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쇼핑몰 관리인은 7년 전 천장에 자재를 덧대는 공사를 했던 것과 최근에 이뤄졌던 에어컨 설치 공사에 대해 설명하며 "제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거다. 에어컨 무게 중량을 (천장이) 잡아줘야 하는데, 그냥 천장 석고보드 위에 올려놔버렸기 때문에 중량을 이기지 못해서 떨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소방과 경찰은 추가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건물은 연면적 1만7625㎡, 지상 7층·지하 4층 규모로 1992년 3월 28일 사용승인을 받은 제1종근린생활시설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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