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양측에 희생당한 민간인들…진실화해위, ‘신안 학살사건’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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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중 전남 신안군에서 좌익세력과 우리 군·경 양측에 의해 민간인들이 학살당했던 비극적 사건들이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의해 진실규명됐다.
해당 사건은 6·25 전쟁 중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지역 일대에서 민간인들이 지역 좌익 등 적대세력과, 뒤이어 해당 지역을 수복한 국군 등에 의해 연달아 학살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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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北에 사과 요구해야…우리 정부도 사과 권고”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6·25 전쟁 중 전남 신안군에서 좌익세력과 우리 군·경 양측에 의해 민간인들이 학살당했던 비극적 사건들이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의해 진실규명됐다.
5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진실화해위는 전날 제58차 전체위원회에서 '증도면 병풍리 희생 사건' 2건에 대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해당 사건은 6·25 전쟁 중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지역 일대에서 민간인들이 지역 좌익 등 적대세력과, 뒤이어 해당 지역을 수복한 국군 등에 의해 연달아 학살당한 사건이다.
먼저 진실화해위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6일 지역 좌익 등 적대세력에 의해 공무원, 우익인사 등 민간인 15명이 살해됐다고 판단했다. 희생자에는 노인과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일가족 11명이 집단 학살당한 사례도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해당 학살사건에 대해 "6·25전쟁 발발 전후 학살 등 중대한 피해를 초래한 북한 정권에게 국가가 사과를 촉구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자유 보호 의무를 못해 국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도 사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살은 국군의 수복 이후에도 반복됐다. 좌익세력 등에 의한 학살 사건 다음날인 1950년 10월7일 해당 지역을 수복한 국군 해군과 경찰 등이 좌익 혐의자 색출을 명목으로 지역 주민 24명을 총살한 것이다. 우리 군·경에 의한 학살은 병풍리(10월7일)와 등선리(10월21일), 방축리(10월31) 등 순으로 진행됐다고 진실화해위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진실화해위는 "전쟁 중이라도 저항하지 않는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 불법행위"라면서 "국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하는 한편 위령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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