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5% 뚝...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성과급 쇼크

임경업 기자 2023. 7.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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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의 올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급(TAI, 옛 PI)으로 월 기본급의 25%를 지급한다고 5일 사내공지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의 TAI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사업부별 목표 달성 여부를 감안해 지급하는 일종의 성과급으로, DS부문은 작년 상반기 TAI 100%를 받았었다.

삼성전자는 실적 등을 고려해 사업 부문과 사업부에 각각 A~D등급을 매긴다. A등급은 50%, B등급 25%, C등급 12.5%, D등급은 0%다. 직원들은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의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게 되는데, DS 부문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줄곧 최고 수치인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받아왔다. 하지만 DS 부문은 작년 하반기 50%, 올 상반기 25%로 연달아 성과급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성과급 쇼크’은 부진한 반도체 실적 탓이다. DS 부문은 올 1분기 영업손실 4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14년만의 적자다. DS 부문 외 삼성전자 다른 사업부의 경우, 경영지원부문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50%를 받았다. 생활가전(DA)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는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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