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얼룩진 美 독립기념일···총기 난사 최소 10명 사망

이태규 기자 2023. 7. 5.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에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우리는 전국에서 비극적이고 무분별한 총격 사건의 물결을 견뎌내야 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공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요구하며, 총기 제조 업체의 책임 면제를 끝내고, 포괄적인 배경 조사를 벌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공화당, 무기금지 법안 입법해야"
3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에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에 무기 금지 법안 입법을 재차 촉구했다.

4일(현지 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40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성인 남성 5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방탄조끼를 입고 AR-15소총과 권총 등을 소지한 40세 용의자를 추격 끝에 체포했다. 3일 밤 늦게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 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몇 명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2일 새벽에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지역 축제장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다. 이 피해자들 중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용의자도 체포되지 않았다. 같은 날 새벽 캔자스주 위치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11명이 다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우리는 전국에서 비극적이고 무분별한 총격 사건의 물결을 견뎌내야 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공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요구하며, 총기 제조 업체의 책임 면제를 끝내고, 포괄적인 배경 조사를 벌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이 지지하는 의미 있고 상식적인 개혁을 공화당이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