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눈앞에 둔 SSG 최정, 박경완과 나란히 선 삼성 강민호…다시 쓰는 KBO 홈런史

김현세 기자 2023. 7. 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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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홈런 역사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한국야구를 이끌어온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는 홈런으로 '공격형 포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최정(36·SSG 랜더스) 또한 홈런 역사를 갈아 치울 기세다.

최정의 홈런 페이스가 가파른 만큼 올 시즌 내로 KBO리그 개인통산 홈런 1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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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왼쪽), 삼성 강민호. 사진 |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KBO리그의 홈런 역사가 새롭게 쓰이고 있다.

한국야구를 이끌어온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는 홈런으로 ‘공격형 포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4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에선 올 시즌 11호이자, 개인통산 314호 아치를 그렸다. 314홈런은 LG 트윈스 박경완 배터리코치가 선수 시절 세운 포수 최다홈런과 타이기록이다. 2019년 공격형 포수의 시초인 이만수(252홈런)를 넘어선 지 3년여 만에 이 부문 단독 1위를 넘볼 위치까지 올랐다.

강민호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7시즌 14홈런을 친 뒤 16차례나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특히 2010년부터는 14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강민호가 9번째인데, 이 역시 이만수(1982~1992년·11연속시즌)를 뛰어넘고 박경완(1994~2007년·14연속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민호가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더 동행하기로 한 만큼 이 부문에서도 역대 포수 1위로 올라설 공산이 크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최정(36·SSG 랜더스) 또한 홈런 역사를 갈아 치울 기세다. 6월에만 11홈런을 쳐 단숨에 이 부문 1위(19홈런)에 오른 그는 이 기간 지난해 세운 자신의 역대 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을 18시즌으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8연속시즌 20홈런(2016년~)에도 성큼 다가섰다.

8연속시즌 20홈런은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선수 시절 1997년부터 2012년(2004~2011년·해외 진출)까지 삼성에서 달성한 역대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박병호(KT 위즈)가 갖고 있다. 박병호는 넥센~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2년부터 2022년(2016~2017·해외 진출)까지 9연속시즌 20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최정의 홈런 페이스가 가파른 만큼 올 시즌 내로 KBO리그 개인통산 홈런 1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당초 올 시즌 개막에 앞서서는 홈런수의 차이가 적지 않아 2024시즌 달성이 유력한 듯했지만, 현재 최정의 개인통산 홈런은 448개로 이 부문 1위 이승엽(467홈런)을 불과 19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SSG가 144경기의 반환점을 돌기 이전에 19번째 홈런을 날렸으니 남은 시즌 동안에도 지금과 같은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예상보다 일찍 신기록 수립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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