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 방문...日, 국내외 여론전 주력
[앵커]
어제(4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이튿날인 오늘(5일) 후쿠시마 현지를 찾았습니다.
IAEA 결론에 명분을 확보한 일본은 오염수 방류 시기 결정만을 남겨 놓고 있는데, 이론 정부는 우선 오염수 방류를 위한 여론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를 직접 찾았는데, 현재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후쿠시마 이와키시를 직접 찾았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후쿠시마 현의 여러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회의에는 지자체, 어업 관계자 등 60명이 함께 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와 관련해 최후의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0년, 30년 후에도 계획대로 되는지 계속 확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시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 방류 단계에서 안전성 검토를 이어갈 IAEA 현지 사무소도 오늘 개설합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일정을 마무리한 뒤 7일부터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방한 일정 동안 박진 외교부 장관과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정부 시찰단장이었던 유국희 원자력 안전위원장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최종 보고서 결과로 일본으로선 오염수를 방류할 명분을 확보한 셈인데, 실제 방류는 언제쯤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다음 달이라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도록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온 데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오는 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언제라도 방류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춰지는 겁니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8월 방류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 대책 등 전체 상황을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선 국내외 여론전에 당분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일본 현지 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일본 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큰 우리나라와 중국, 태평양 도서국 등을 상대로도 IAEA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이해를 최대한 구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열리는 아세인지역 안보 포럼 외교 장관회의에서 한중 외교 장관을 따로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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