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이 언젠데…소식 없는 중국VIP에 카지노株 ‘눈물’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파라다이스는 전일대비 0원(0.00%) 오른 1만4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지난해 연말 1만7600원 대비 17.61%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15.44%를 크게 밑도는 숫자다. 또다른 대표 리오프닝주인 제주항공(2.01%), 진에어(1.09%)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주가 흐름이 부진하지만 파라다이스보다는 상황이 낫다.
파라다이스뿐만 아니라 외국인 카지노주가 일제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GKL은 연초 대비 20.11%나 주가가 빠졌고 롯데관광개발도 27.75%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들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해외 여행객 방문이 사실상 막힌 상태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하는 사실상의 개점휴업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외국인 카지노도 오랜 적자의 터널을 이미 빠져나온 상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20년 860억원, 2021년에는 550억원의 적자가 났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연간으로 10억원의 아슬아슬한 흑자가 났다. 올 1분기에도 190억원의 흑자였고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대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실적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여행객수를 보면 지난 2019년 5월 50만400명에서 지난 5월에는 12만8000명으로 여전히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관광객이 28만6000명에서 18만3000명으로 3분의 2 가량을 회복한 것과 대비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은 ‘외인 카지노 = 중국, 중국, 또 중국’이라는 큰 투자포인트의 틀 안에 갇혀 있다”라며 “예상 대비 더딘 중국 경기부양, 방한 중국인 회복 속도뿐 아니라 연초부터 논란이 되는 정치적 이슈가 나타날 때마다 불안정한 센티멘털은 쉽게 벗어나기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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