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이성민, 제대로 이 갈았다…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온 '형사록2'

'형사록'이 두 번째 시즌으로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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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이하 '형사록2') 1, 2회가 공개됐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시즌1에서는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전개를 기반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휴머니즘을 담아낸 미스터리 추격극이라는 평을 얻었다. 시즌1에서 '친구'의 정체는 드러났으나, 그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시즌2를 향한 호기심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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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는 시즌1 보다 더 거대한 이야기, 더 커진 '형사록'의 세계관을 일군다.

시즌2를 시작하며 맞이하는 가장 큰 변화는 강력계에서 30년간 근무했던 김택록이 여성청소년계(이하 여청계)로 발령받고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한다는 점. 김택록은 자신을 살인 용의자로 만든 정체불명 협박범 '친구'와 쫓고 쫓기는 추격 사건 1년 6개월 뒤, 살인 용의자 누명은 벗었지만 강력계에서 여청계로 전출됐다. 여청계 전출을 덤덤히 받아들인 김택록은 형사 은퇴 전까지 조용하게 보내리라 마음을 다잡았다.

여청계에서 김택록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연주현(김신록 분)을 상사로 맞이하게 되는데, 김택록과 연주현은 극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인다. 연주현은 김택록에 자잘한 업무를 시키며 자중해 줄 것을 요구하고, 김택록은 탐탁치 않지만 상사의 지시에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김택록이 편안하게 은퇴 수순을 밟는가 싶었지만, 금오시에는 의문의 폭발사건이 일어나고 그가 가장 아끼는 후배 이성아(경수진)가 이 폭발사건으로 다치게 된다. 금오시 재개발 구역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을 쫓던 이성아가 가출 청소년들의 범죄에 얽힌, 재개발 사업체의 대표 '우장익'(지승현)을 쫓던 중 거대 폭발 사고에 휘말리게 된 것. 김택록은 이 사건이 사고가 아닌 살인임을 알아채고 진범을 쫓기 시작한다.

시즌1에서 김택록은 '친구'를 쫓기 위해 달리기만 하고, 적의 일방적인 공격에 당하기만 했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두뇌 싸움을 펼치고 사건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며 적에 맞서 싸운다. 또 김택록은 적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숨돌릴 틈도 주지 않는 반격으로 적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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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세계관과 더불어 볼거리도 더욱 다양해졌다. 배우 정진영, 김신록을 비롯해 최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를 통해 천만 배우로 등극한 고규필이 시즌1에서는 고시원 총무로 나왔지만, 시즌2에선 신입 순경이 돼 김택록의 파트너로 등장한다. 김택록과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동안 숨죽이며 지켜만 봤지만, 더이상 주변 사람을 잃을 수 없다고 다짐, 배후를 찾아 일련의 일들을 끝내려 한다. 모든 준비를 끝낸 김택록. 그의 최후의 반격이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가 된다.

'형사록2'는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