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다음은?…차기 수혜주로 주목받는 TSMC
최근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을 110억 달러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71.8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챗 GPT’의 인기에 힘입어 AI 관련 기업들의 엔비디아 GPU 수요가 높아진데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대표 클라우드 업체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모델용 GPU인 ‘H100’ 사용을 가시화하며 엔비디아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엔비디아의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AI칩를 제조하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투자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에 이어 TSMC가 주가 상승의 차기 주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때문이다. 챗 GPT에 사용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인 A100 칩과 차기작인 H100은 물론 RTX40 그래픽카드, AMD의 라이젠 7000 CPU까지 현재 시장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WSJ는 25일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AI 산업에 베팅하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통해 TSMC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반도체 생산 공정이 초미세화 되면서 개발사와 제조, 장비업체 간 협력관계가 공고해지는 것도 TSMC의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만드는 대목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TSMC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관련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5월 말 기준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453950)’는 TSMC 비중이 27%로 가장 높다. 해당 ETF는 TSMC외에도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Top5 업체에 40% 가량 투자하며 일본의 소부장 업체까지 첨단 파운드리 공정 관련 기업들로 구성돼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시장 발전 초기 연산 능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 이라며 “인공지능 반도체의 경우 빅테크 기업들이 TSMC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를 통해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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