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대노총 '독점' 노동자복지관 새 운영기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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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에서 관리하던 노동자복지관 운영 기관을 새로 모집한다.
서울시 취약노동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시 노동복지관 2곳을 위탁운영할 기관을 이달 중순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일부 단체가 노동자복지관을 장기간 운영하면서 발생한 특혜논란 해소와 절차적 정당성의 확보를 위해 이번 공개 모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노동자복지관은 1992년부터 한국노총이, 강북노동자복지관은 2002년부터 민주노총이 관리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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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집부터 연 2회 '지도감독'으로 '변질' 방지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에서 관리하던 노동자복지관 운영 기관을 새로 모집한다.
서울시 취약노동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시 노동복지관 2곳을 위탁운영할 기관을 이달 중순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노동복지관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영등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은 마포구에 위치해 있다.
시는 일부 단체가 노동자복지관을 장기간 운영하면서 발생한 특혜논란 해소와 절차적 정당성의 확보를 위해 이번 공개 모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노동자복지관을 양대 노총에서 장기간 독점 운영하며 노동자 지원시설이 아닌 노동조합 지역본부, 노동단체 전용공간으로 변질됐다"며 "복지관을 노조사무실이 아닌 노동약자 복지공간으로 혁신하는 '바로세우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노동자복지관은 1992년부터 한국노총이, 강북노동자복지관은 2002년부터 민주노총이 관리운영해왔다.
이번 공개모집부터 복지관은 연 2회 정기적인 지도감독은 물론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수시 점검으로 용도 외 '변질'을 방지한다.
현재 노조사무실과 정책 선전장 등으로 이용되는 복지관 내 '공간'들을 건립 취지에 맞춰 노동자 지원시설로 전면 재구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 노동복지시설 운영지침'도 제정했다.
또 노동자복지관 입주 단체와 시설은 모두 공개모집으로 전환하고 공간선정위원회에서 최종선정해 투명성을 높인다.
복지관별 입주 가능 면적도 최대 240㎡로 제한해 취약노동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린다. 입주단체 공간 사용료는 매년 공시지가와 사무실 면적 등에 따라 부과한다.
아울러 고용이 불안정한 단시간 노동자와 매년 증가하는 비정형노동자를 위한 노동권익 상담, 교육, 법률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청년‧중장년층 노동자 대상 진로선택과 직업 추천 등의 특화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직장맘(대디)과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엄마아빠사랑방'도 조성해 일가정균형을 확립한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해 9월말 신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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