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선 채 광고 찍었던 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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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물구나무를 선 채 TV 광고에 등장해 '연예인 행장'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이종연(李鍾衍) 전 조흥은행장이 4일 낮 12시14분께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양정중(6년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조흥은행에 들어가 증권과장, 증권부 차장, 심사1부장, 명동지점장, 상무, 전무를 거쳐 1991∼1995년 조흥은행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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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94년 물구나무를 선 채 TV 광고에 등장해 '연예인 행장'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이종연(李鍾衍) 전 조흥은행장이 4일 낮 12시14분께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90세.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양정중(6년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조흥은행에 들어가 증권과장, 증권부 차장, 심사1부장, 명동지점장, 상무, 전무를 거쳐 1991∼1995년 조흥은행장을 지냈다.
1994년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TV 광고를 찍어 화제를 불렀다. 금융기관장이 TV 광고에 출연한 것은 고인이 처음이었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강조한 고인은 조흥은행의 성장을 이끈 뒤 1995∼1998년 조흥증권 회장을 지냈다. 1996년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1996년 '거꾸로 선 이유'라는 수필집을 펴냈다.
유족으론 부인 신명재씨와 사이에 1남2녀로 이혜성·이주성·이제성(전 신한은행 근무)씨, 사위 백윤재(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고동희(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씨, 며느리 유주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장지 파주 선영. ☎ 02-2258-5940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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