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댐 붕괴 한 달, 최소 50명 사망…원전 파괴도 임박 우려

안태훈 기자 2023. 7.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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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군, 원전 지붕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 설치"
우크라이나 카호우카댐 붕괴로 인근에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시간 6월 7일 구조대원들이 현지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댐이 붕괴한 지 한 달.

오늘(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6일 댐 붕괴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 인근 주택과 농지가 대부분 파괴되는 것은 물론 최소 5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여전히 서로의 파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막기 위해 댐을 고의로 파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댐에 이어 인근 원자력발전소까지 파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출처=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자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의 여러 발전시설 지붕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꾸미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군이 자폭 드론을 이용해 원전을 공격할 수 있다"며 "자포리자 원전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꾸미는 건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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