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제닌 난민촌 군사작전 종료…목표 달성"

김예슬 기자 2023. 7.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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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제닌 난민촌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일 새벽 제닌 난민촌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1967년 이스라엘이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해 서안지구를 점령하며 제닌 난민촌도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다가, 1993년부터는 팔레스타인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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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3명 사망·140명 부상
지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쳤다. 이번 작전으로 현재까지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천명이 피난했다. 2023.07.03/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제닌 난민촌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모든 병력이 제닌을 떠났다"며 "우리는 작전을 마쳤다. 목표는 달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이 일회성 조치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일 새벽 제닌 난민촌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2000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점령에 항거한 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투쟁) 이후 20여 년 만에 벌어진 최대 규모의 작전이다.

현재까지 최소 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고, 1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1명도 희생됐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극우 정부는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며 팔레스타인과 마찰을 빚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 공습 개시 이후 "제닌은 테러의 온상"이라며 "이스라엘은 제닌에 있는 테러 세력의 은신처를 끝장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한 이후 제1차 중동전쟁(1948~1949년)에서 승리한 뒤 전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의 이민을 적극 받아들였다.

제닌 난민촌은 서안지구 북쪽에 위치한 난민 캠프로, 1차 중동전쟁 기간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졌다.

1967년 이스라엘이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해 서안지구를 점령하며 제닌 난민촌도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다가, 1993년부터는 팔레스타인이 관리하고 있다. 0.42㎢ 면적에 2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거점으로 이-팔 분쟁의 핵심 배경 역할을 해 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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