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과 천재교교서의 학습플랫폼 협약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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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과 천재교과서의 업무협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협약은 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충북형 교수학생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다채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천재교과서와 지난 4일 맺은 '교수학생 플랫폼 다채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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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과 천재교과서의 업무협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협약은 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충북형 교수학생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다채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천재교과서와 지난 4일 맺은 '교수학생 플랫폼 다채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5일 논평을 통해 "도교육청이 AI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홍보하는 다채움은 문제집이 스마트 기기에 담겨 있을 뿐이고, 사교육 업체로부터 도입한 프로그램을 접속하는 학습도구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이번 협약은 공교육기관이 사교육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업체에 넘겨 정보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도 없다"며 "도교육청이 사교육 기업과 손을 잡고 개별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인 충북교육발전소도 성명을 통해 "도교육청의 업무협약이 문항 구매나 시스템 관리 계약 등으로 이어지면 학생들이 천재교과서가 운영하는 학습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도교육청은 "일부의 우려와 지적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전교조 등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천재교과서의 수업도구인 핑퐁 등의 프로그램만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다채움을 통해 진행하는 교육 콘텐츠는 현장의 교사들이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재교과서가 만든 문제 등을 다채움의 맞춤형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맞춤형 교육을 위한 학생들의 온라인 접속은 도교육청이 직접 관리하는 다채움을 통해 진행해 정보 유출 등의 걱정도 없다"며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다자간 협약을 통해 다채움을 안정적 에듀테크 생태계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다채움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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