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JB 주요 주주 OK금융, 지방금융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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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려는 방안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면서 지방은행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OK금융그룹에 이목이 쏠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DGB금융의 지분 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OK저축은행은 DGB뿐만 아니라 JB금융의 주식도 꾸준히 늘려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이어 3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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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경영권과 무관…단순 투자 목적"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정부가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려는 방안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면서 지방은행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OK금융그룹에 이목이 쏠린다.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뒀다는 관측도 있지만, OK금융은 경영권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DGB금융의 지분 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의 지분 차이는 단 0.78%포인트(p)에 불과하다.
다른 주요 주주로는 3.95%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사주조합이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문화재단 보유 지분으로 한때 최대 주주였던 삼성생명은 지난 2019년 지분 3.6%를 처분한 것을 기점으로 지분을 3.35%로 낮췄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DGB금융의 지분을 지난 2021년 1분기 말 13.63%에서 지난해 11.99%로, 현재 8.78%까지 계속 줄여가고 있고, 앞으로도 은행주 등 국내 주식 지분을 축소해 나갈 방침이라 최대 주주가 바뀔 수도 있다.
OK저축은행은 DGB뿐만 아니라 JB금융의 주식도 꾸준히 늘려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이어 3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 OK저축은행이 보유한 JB금융의 지분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0.21%다.
이렇다 보니 최근 대부업을 조기 청산하면서 금융사 인수 걸림돌이던 대주주 적격성 확보의 실마리를 찾은 OK금융이 지방금융사의 경영권을 눈독 들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웰컴금융도 대부업 철수 후 웰컴자산운용에 대한 인허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아직 2금융사가 1금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어 경영권 취득보다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투자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1금융권인 지방금융과의 대출 고객 연계 등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OK금융 관계자도 "DGB·JB 투자는 단순 투자목적으로 경영권 취득과는 무관하다"며 "유가증권 투자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것으로 수익률, 안정성·시장환경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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